바로 '습관의 차이'다. 슈퍼리치는 바로 성공하는 습관이 몸에 밴 사람이라는 것이다. 새해 부자의 꿈을 꾼다면 지금부터라도 슈퍼리치의 습관을 한가지씩 실천해보자.
신동일 부센터장은 20년 이상 KB국민은행에서 퇴직연금과 고액 자산관리를 담당하면서 만난 슈퍼리치들의 공통적인 좋은 습관들을 최근 <슈퍼리치의 습관>이라는 책을 통해 소개했다. 이 가운데 새해 야심차게 시작하는 '부자되기 프로젝트'를 위한 3가지 돈 관리 습관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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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의 습관1 - 돈 벌어주는 '아바타' 만들기
"샐러리맨은 돈을 벌기 위해 일하지만, 슈퍼리치는 돈이 그를 위해 일하게 한다."
세계적인 '강남 열풍'을 몰고 온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 곡의 메가 히트로 2012년 싸이가 벌어들인 국내외 저작권료만 30억원(해외 290만건 다운로드 28억원, 국내 360만건 1억원)에 육박한다.
싸이처럼 저작권료 수입이 큰 사람들은 그 노래가 그를 위해 돈을 벌어주는 일종의 '아바타'인 셈이다. 주식투자나 부동산투자로 올리는 불로소득도 마찬가지의 개념이다.
신동일 부센터장은 "당대에 부를 축적한 사람들에게는 분명히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만드는 방법'이 한가지씩 있다"며 "그걸 인정하는 순간부터 슈퍼리치의 길에 들어설 수 있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샐러리맨들은 월급으로 먹고 살기도 빠듯한 형편이거늘, 도대체 무슨 돈으로 투자를 해서 만족할 만한 '불로소득'을 얻을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신 부센터장은 "돈을 위해 일하는 단계에서 돈이 나를 위해 일하는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돈을 굴려서 규모를 키울 수 있는 수준까지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로 종잣돈 만들기다. 절약을 통해 종잣돈 만들기에 집중하라는 조언이다.
월급 외에 추가수익을 만드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필요하다. 신 부센터장은 "주부들의 경우 베이비시터를 한다든지 주변에 관심만 기울이면 파트타임으로 월 30만~50만원 정도의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경우가 많다"며 "아예 추가소득에 관심을 갖지 않는 이들이 많은데 외벌이 가정 등에선 특히 작은 소득이라도 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본생활비 외에 월 30만~50만원씩 저축할 수 있는 돈이 생긴다는 것은 매우 큰 의미"라며 "추가소득을 위해 일하다보면 절로 더욱 절약하는 습관도 따라 붙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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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의 습관2 - '작은 돈'이라는 라벨을 떼기
일반적으로 슈퍼리치와 샐러리맨은 돈을 대하는 태도부터 차이가 있다. 가령 다음의 상황을 가정해보자. 점심을 먹고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으려는데 잔돈이 없다. 이에 함께 점심을 한 이에게 잔돈을 빌려 커피 두잔을 뽑고 나니 50원이 남았다. 남은 50원을 돌려주려 할 때 슈퍼리치와 샐러리맨의 반응은 어떻게 다를까. 신동일 부센터장은 "슈퍼리치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50원을 받아서 지갑에 넣는 반면에 샐러리맨은 뭐 이런 걸 돌려 주냐는 표정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슈퍼리치는 이와 같이 '작은 돈'이라는 라벨을 붙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액수가 많든 작든 다 소중한 돈이라는 시각이다.
비슷한 맥락에서 '공돈'이라는 개념도 없다. 흔히 샐러리맨들은 13번째 월급이라는 연말정산 환급금을 공돈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술잔을 기울이고, 평소 사고 싶었던 핸드백을 사는 등 마치 누군가 공짜로 준 돈처럼 허투루 써버리는 예가 허다하다. 이에 대해 신 부센터장은 "머릿속에서 연말정산 환급금에 공돈이라는 라벨을 붙였기 때문"이라며 "1원이든 1억원이든 모두 소중한 돈이라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 돈이 따라붙는 사람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또한 슈퍼리치들은 자신이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아끼고 절약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고 한다. 이를테면 식당에서의 김치 한조각도, 목욕탕에서 물 한방울도 아낄 줄 안다는 것. 신 부센터장은 "슈퍼리치들은 내 것이기에 절약하고 아끼는 것이 아니라 그게 합리적이기 때문에 절약하는 것"이라면서 "그 절약이 완전히 몸에 배서 누군가 정말 아껴 쓴다고 얘기하기 전에는 자신이 아껴 쓰는 것도 모를 정도"라고 전했다.
◆슈퍼리치의 습관3 - 일을 사랑하기
샐러리맨에게 "왜 돈을 많이 벌고 싶냐?"고 물어보면 많은 이들이 돈을 펑펑 쓰기 위해서라고 답한다. "BMW를 한대 뽑아야지요", "매일 최고의 음식점을 다니며 산해진미를 맛보고 싶어요", "바다가 보이는 별장을 장만하고 싶어요" 등등.
그러나 슈퍼리치 가운데는 돈을 흥청망청 쓰고 싶어 돈을 버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게 신 부센터장의 얘기다.
"슈퍼리치들은 한결같이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니 돈이 따라온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수천억원대 자산가들이 나이 들어서까지 왕성하게 일하는 것은 일을 하면서 느끼는 성취감과 짜릿함을 즐기기 때문이죠."
일을 돈 버는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로 즐기는 것이 슈퍼리치의 성공비결이라는 설명이다. 슈퍼리치가 된 이들 중에 사업가가 많은 것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성공한 사업가 대부분은 자기가 사랑하는 일을 평생하고 싶어서 사업을 시작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신 부센터장은 "슈퍼리치들은 자신의 일을 사랑한다. 그래서 슈퍼리치가 될 수 있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6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