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정감사 LH'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
'국정감사 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 중인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서 발생한 누적 당기순손실액이 1조1752억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PF사업이란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들이 특정 사업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고 그 사업의 수익금을 되돌려 받는 금융기법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은 18일 진주에서 열린 LH 국정감사에서 "사업 전반에 대한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올해 9월 현재 LH가 추진하고 있는 8사업 모두에서 손실을 내고 있다. 적자의 대부분은 사업 지연에 따른 각종 비용 증가, 상가 손상차손, 보유아파트 할인매각 손실액, 상가 매각 손실액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할인 매각에 따른 손실액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메타폴리스의 경우 지난해 보유아프트 활인매각손실액 75억원, 상가 매각손실액 280억원을 기록했다. 할인매각으로 인한 총손실액이 355억원에 달하는 것이다.
이 의원은 "현재 LH가 추진하고 있는 PF사업을 보니 보유아파트는 취득가액보다 상가는 장부가액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매각되고 있다"며 "이는 LH가 사업타당성 검토 등 사전 준비도 없이 무분별하게 사업을 추진한데 원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LH가 아주 방만한 경영을 하고 있다"며 "LH가 추진하고 있는 PF사업은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다. 사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조기 정리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