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맨홀 사고. 지난 22일 전북 군산시 수송동 한라비발디아파트 인근 도로 맨홀 정화조에서 작업을 벌이던 근로자 2명이 추락한 맨홀 속 모습. /사진=뉴시스(전북지방경찰청 제공)
군산 맨홀 사고. 지난 22일 전북 군산시 수송동 한라비발디아파트 인근 도로 맨홀 정화조에서 작업을 벌이던 근로자 2명이 추락한 맨홀 속 모습. /사진=뉴시스(전북지방경찰청 제공)

군산 맨홀 사고로 실종됐던 인부가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오전 10시54분쯤 전북 군산시 금동 해안가 하수관 끝에서 전날 정화조 정비 작업을 하다 추락한 A씨(54)가 발견됐다. A씨는 정화 시설망에 걸려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22일 오후 5시13분쯤 군산시 수송동 한라비발디아파트 인근 도로 맨홀 정화조에서 작업을 벌이던 A씨와 B씨(57)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가 하수관거 안에서 실종돼 소방당국이 밤샘 수색 작업을 펼친 끝에 발견한 것이다. 함께 사고를 당한 B씨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이들은 정화조 청소와 정비를 하던 중 질식해 맨홀 속 4m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안전 조치 미비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