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전 두산 수석코치가 한화 이글스 새 감독으로 선임됐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용덕 전 두산 수석코치가 한화 이글스 새 감독으로 선임됐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용덕 감독이 친정팀 한화에 감독으로 복귀했다. 프로야구단 한화 이글스는 31일 한용덕 전 두산 수석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시즌 막바지 이미 한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던 한화는, 전날 두산의 패배로 한국시리즈가 종료되면서 이날 감독 선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계약기간은 3년, 총액 12억원 조건이다.

한 감독은 빙그레와 한화에서만 120승을 달성한 레전드 플레이어로, 은퇴 이후에는 한화와 두산에서 코치생활을 해왔다.


한화는 '팀의 변화와 혁신, 리빌딩을 통한 젊고 강한 구단 구축을 위해 제11대 감독으로 한용덕 감독을 선임했다. 한용덕 신임 감독의 풍부한 현장 및 행정 경험이 팀 체질 개선은 물론 선수 및 프런트간 원활한 소통을 이끌어 낼 것으로 판단, 구단 비전 실현의 적임자로 선택했다'며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한용덕 감독은 구단을 통해 "영광스러운 자리를 맡으며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기쁘고 감사하다. 선수단, 프런트 모두 하루빨리 만나 내년 시즌을 즐겁게 준비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용덕 감독은 "어려운 상황이라고는 하지만 한화 이글스에는 훌륭한 선수들도 많고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도 많다. 팀의 육성 강화 기조에 맞춰 가능성 있는 많은 선수들이 주전급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함께 땀흘려 나가겠다"며 팀 운영계획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