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가입 외국인 100만명 육박… 중국계가 절반

건강보험에 가입한 외국인이 100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중국계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8년 건강보험 주요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과 외국인을 포함한 전체 건강보험 가입자는 5107만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건강보험에 가입한 외국인과 재외국민은 전체의 1.9%인 97만1199명이었다.

외국인(재외국민 포함) 가입자는 직장 가입자가 68.4%(66만4529명), 지역가입자는 31.6%(30만6670명)를 각각 차지했다.


외국인 건강보험 가입자(재외국민 포함)는 2012년 58만1000명에서 지난해 97만1000여명으로 67.1% 늘었다. 이는 국내 장·단기 체류 외국인이 급증한 여파로 분석된다.

한국계 중국인을 포함한 중국이 107만566명(45.2%)으로 가장 많았고 태국(19만7764명, 8.4%), 베트남(19만6633명, 8.3%), 미국(15만1018명, 6.4%), 우즈베키스탄(6만8433명, 2.9%), 일본(6만878명, 2.6%) 순으로 이어졌다.

정부는 체류 외국인 증가에 따라 건강보험 자격관리를 강화키로 하고 오는 7월부터 외국인 및 재외국민이 6개월 이상 국내 머물 경우 의무적으로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로 가입해 보험료를 내도록 했다. 이로 인해 55만명의 외국인이 지역가입자로 새로 의무 가입해 건강보험료를 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