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선사 측 실종자는 선장과 승무원 2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경찰은 참사를 일으킨 대형 크루즈(바이킹 시긴) 선장을 구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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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가 일어난지 이틀째인 30일 오후(현지시각) 다뉴브강변에 추모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뉴스1 |
◆뺑소니? 추돌 대형크루즈, 1차 수습 없었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바이킹 시긴의 선장을 용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뒤 긴급 구금했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헝가리 ATV가 공개한 사고현장 영상에 따르면 바이킹 시긴은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와 같은 방향으로 운항하던 중 갑작스럽게 방향을 틀며 추돌했다.
현장 언론과 사고 영상을 종합해보면 바이킹 시긴은 ‘뺑소니’ 혐의가 짙은 것으로 보인다. 추돌 직후 사고 수습 없이 현장을 빠져나간 정황이 역력하다. 가해자로서 1차적인 사고 수습을 외면한 셈이다.
수습 없이 사고 현장을 벗어났기 때문에 또 다른 대형크루즈가 사고 현장을 그대로 지나갔다는 보도도 나왔다.
헝가리 경찰은 "(선장이) 치명적인 대형 참사를 일으킨 이번 사고에서 위협적인 운항을 한 혐의가 있다"면서 "조사 과정을 통해 혐의를 입증할 다수의 진술 등 관련 증거 자료를 충분히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한국인 ‘전세선’… 실종 인솔자·가이드·사진작가도 주목해야
안타까운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승선 인원에 대한 혼선이 빚어졌다. 이번 패키지상품을 판매한 참좋은여행은 사고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패키지 관광객 30명, 인솔자 1명, 사진작가 1명 등 한국인 32명과 선장 1명 등 총 33명이 승선했다고 밝혔다.
사진작가(한국인)를 제외한 31명은 참좋은여행과 관련된 한국인인 것으로 보였다. 그러다가 현지 가이드(한국인 추정) 1명과 승무원(현지인 추정) 1명도 추가됐다. 현지 가이드, 다시 말해 참좋은여행의 협력업체(랜드사) 관계자로 보이는 가이드 1명을 놓친 셈이다.
인솔자, 가이드, 사진작가는 관심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인솔자(TC)자는 업계 관행상 참좋은여행과는 직접적인 고용관계가 아닌, 특수고용 형태인 것으로 추측되며 현지 가이드는 랜드사 관계자로 예상된다.
실종된 사진작가까지 한국인임을 감안하면 침몰된 허블레아니호는 이날 밤 사실상 참좋은여행의 ‘전세선’인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의 일반적인 내륙 크루즈가 아닌 참좋은여행과 랜드사가 다뉴브 야경체험에 투입한 소규모 유람선으로 보인다는 얘기다.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에 구명조끼가 없었다는 보도와 증언도 잇따랐다. 또한 악천후 속에 허블레아니를 운항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따라서 선체가 인양되고 경찰조사가 구체화되면 귀책 여부가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참좋은여행도 30일 브리핑에서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바이킹 시긴의 선장을 용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뒤 긴급 구금했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헝가리 ATV가 공개한 사고현장 영상에 따르면 바이킹 시긴은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와 같은 방향으로 운항하던 중 갑작스럽게 방향을 틀며 추돌했다.
현장 언론과 사고 영상을 종합해보면 바이킹 시긴은 ‘뺑소니’ 혐의가 짙은 것으로 보인다. 추돌 직후 사고 수습 없이 현장을 빠져나간 정황이 역력하다. 가해자로서 1차적인 사고 수습을 외면한 셈이다.
수습 없이 사고 현장을 벗어났기 때문에 또 다른 대형크루즈가 사고 현장을 그대로 지나갔다는 보도도 나왔다.
헝가리 경찰은 "(선장이) 치명적인 대형 참사를 일으킨 이번 사고에서 위협적인 운항을 한 혐의가 있다"면서 "조사 과정을 통해 혐의를 입증할 다수의 진술 등 관련 증거 자료를 충분히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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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무 참좋은여행 전무이사(최고고객책임자·CCO)가 30일 오전 11시30분 2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
◆사실상 한국인 ‘전세선’… 실종 인솔자·가이드·사진작가도 주목해야
안타까운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승선 인원에 대한 혼선이 빚어졌다. 이번 패키지상품을 판매한 참좋은여행은 사고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패키지 관광객 30명, 인솔자 1명, 사진작가 1명 등 한국인 32명과 선장 1명 등 총 33명이 승선했다고 밝혔다.
사진작가(한국인)를 제외한 31명은 참좋은여행과 관련된 한국인인 것으로 보였다. 그러다가 현지 가이드(한국인 추정) 1명과 승무원(현지인 추정) 1명도 추가됐다. 현지 가이드, 다시 말해 참좋은여행의 협력업체(랜드사) 관계자로 보이는 가이드 1명을 놓친 셈이다.
인솔자, 가이드, 사진작가는 관심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인솔자(TC)자는 업계 관행상 참좋은여행과는 직접적인 고용관계가 아닌, 특수고용 형태인 것으로 추측되며 현지 가이드는 랜드사 관계자로 예상된다.
실종된 사진작가까지 한국인임을 감안하면 침몰된 허블레아니호는 이날 밤 사실상 참좋은여행의 ‘전세선’인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의 일반적인 내륙 크루즈가 아닌 참좋은여행과 랜드사가 다뉴브 야경체험에 투입한 소규모 유람선으로 보인다는 얘기다.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에 구명조끼가 없었다는 보도와 증언도 잇따랐다. 또한 악천후 속에 허블레아니를 운항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따라서 선체가 인양되고 경찰조사가 구체화되면 귀책 여부가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참좋은여행도 30일 브리핑에서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