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이 52주신고가를 기록하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현대약품이 52주신고가를 기록하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현대약품은 52주신고가를 기록하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약품은 오전 9시2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1.08%(1170원) 상승한 6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최근 당뇨병약 ‘메트포르민’에서 발암추정물질 ‘NDMA’가 기준치 이상으로 발견된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판매 금지 결정에 따른 반대급부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현대약품은 지난달 25일 국내 제약사 사이러스테라퓨틱스와 경구용 당뇨신약 후보물질 ‘HDNO-1765’에 대한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하며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계약 규모는 총 248억원이다. 선급기술료가 8억원, 단계별 마일스톤은 240억원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사이러스는 국내와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약품이 개발한 당뇨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전용 실시권을 취득하게 됐다. 실시권 취득을 통해 해당 신약에 대한 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현대약품 HDNO-1765는 경구용 GLP-1수용체 작용제에 속하는 약물이다. GLP-1수용체 작용제는 최초 제 2형 당뇨 치료제로 출시됐지만 최근 비만치료에 이어 심혈관 보호 효과가 추가로 보고되면서 다국적제약사가 개발에 관심두고 있는 상황.

현재까지 펩타이드를 주성분으로 하는 주사제 제품들만 개발돼 왔고 최근 미국에서 펩타이드 성분 최초의 경구용 GLP-1수용체 작용제가 허가받았다.


다만 환자 복약 순응도와 약제비용 등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게 업체 설명이다.

이상준 현대약품 대표는 “HDNO-1765는 주사제와 펩타이드 성분을 대체할 수 있는 경구용 저분자 물질”이라며 “개발에 성공하면 당뇨병치료제 관련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