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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청년위원을 소개하는 온라인 홍보물에서 부적절한 문구를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페이스북 캡처 |
주 원내대표는 지난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젊은이는 12번 (실수해도) 된다는 말이 있다. 실수가 없다면 발전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를 훈련된 정치인의 시각으로 볼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육군 땅개 알보병'을 남들이 말하면 비하가 되지만 그 곳을 거친 사람이 '내가 고생했다'고 스스로 이야기하는 걸 비하라고 하면 무슨 말을 하겠느냐"고 지지했다.
일각에선 국민의힘 청년위원들이 최근 SNS에 올린 자기소개 글을 두고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우선 주성인 청년위 대변인 내정자는 소개글에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나라 자유보수정신의 대한민국'이라고 써 특정 종교와 연결짓는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또 이재빈 청년위 인재육성본부장(부위원장)은 인생 최대업적으로 '육군땅개알보병 포병휴가 14개'라고 소개해 '땅개알보병'이라는 표현이 육군을 비하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김금비 청년위 기획국장(부위원장)은 소개 글에서 비극적 선택인 자살을 연상케 하는 '한강 갈 뻔함'이라는 문구를 썼다가 물의를 빚었다.
이에 국민의힘은 논란에 휩싸인 중앙청년위원회 인사들을 지난 2일 즉각 인사 조치했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언행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등 지도부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제8차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해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상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 2인(이재빈, 김금비)에 대해 각각 면직처분하기로 협의했다"며 "같은 사안으로 문제가 된 주성은씨에 대해서는 당 중앙청년위원회 대변인으로 내정된 상황이었으나 내정 취소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또 "당은 이번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혁신과 변화의 행보에 멈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