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오른쪽)는 오늘(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비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섀도 복싱"이라며 가볍게 받아 쳤다. /사진=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오른쪽)는 오늘(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비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섀도 복싱"이라며 가볍게 받아 쳤다. /사진=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외통수에 빠져 손절 타이밍을 놓친 바보"라고 불렀다. 이 전 최고위원이 '여성 할당제, 여성 가산점'이 양성평등 사회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비판으로 보인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진 전 교수의 비판에 섀도 복싱(가상의 적을 상대로 허공에 주먹을 뻗는 훈련)일 뿐이라며 가볍게 받아 쳤다.
진 전 교수는 오늘(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은 우물 안에서 개구리 왕초 노릇하며 우울안 개구리들의 개굴개굴 칭송에 취해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이대남'(20대 남성)의 주장을 대변하고 그들로부터 칭찬받는 일에 흥분해 있다는 것이다.

이어 진 전 교수는 "여론은 우물 밖 세상 사람들이 만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는데 개굴개굴 소리가 너무 요란해서 우물 밖의 소리를 못 듣는 듯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 전 최고의원) 스스로 외통수에 빠졌지만 이제 와서 회군할 수도 없고. 손절 타이밍을 놓쳤다"며 "바보"라고비아냥댔다.

반면 이 전 최고위원은 "도대체 밤새 새벽까지 부들대면서 섀도 복싱 하는 사람들은 뭐냐"며 "나는 잠잘 거 다 잔다"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이 전 최고위원은 "나는 혐오 발언도 안 하고 여성의 권익을 후퇴시키자는 이야기도 한 적이 없다"며 여성혐오를 이유로 자신을 비판하는 것 모두 다 "섀도 복싱"이라며 반박했다.


그러면서 "나는 기껏해야 할당제는 부당하고 가산점은 과다하다 이야기하고 있으니 공격 받을 것도 없다"며 오히려 진 전 교수의 비판이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 전 최고위원은 "페미니즘 옹호한답시고 막말에 인신공격을 하고 있다"며 자신을 향한 공격이 부당하다는 점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