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격투기 매체 MMA정키는 정찬성이 지난 20일 댄 이게와의 경기에서 당한 부상으로 인해 네바다주체육위원회로부터 180일동안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메디컬 서스펜션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UFC 부산 대회에 참가한 정찬성의 모습. /사진=뉴스1 |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종합격투기 매체 MMA정키는 "UFC ON ESPN 25를 관리감독하는 네바다주체육위원회는 정찬성에게 메디컬 서스펜션(Medical Suspension) 판정을 내렸다"면서 "이로 인해 정찬성은 약 6개월동안 경기를 뛸 수 없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메디컬 서스펜션은 미국 주체육위원회가 안전을 위해 부상당한 선수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경기 출전을 금지하는 규정이다. 최대 180일까지 메디컬 서스펜션 조치를 내릴 수 있다고 알려졌다.
정찬성은 지난 2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ON ESPN 25에서 댄 이게에게 5라운드 종료 3-0 판정승을 거뒀다. 그는 심판 판정에서 압도적인 점수를 기록했지만 왼쪽 눈썹 아래가 찢기는 부상(커팅)을 당하기도 했다.
정찬성은 이날 경기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2라운드 테이크다운을 하다가 백포지션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어깨가 잠깐 빠졌다가 들어갔다"고 밝혔다. 정찬성의 어깨 부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2년 왼쪽 어깨 수술을 받았고 지난 2013년에는 조제 알도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어깨가 빠지는 부상을 당했다.
네바다주체육위원회는 180일 출전 금지와 함께 세부 규정을 전달했다. 위원회는 정찬성에게 '왼쪽 눈썹 커팅으로 인해 30일 동안 절대로 경기에 참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의사 소견에 따라 어깨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면 주체육의원회에 증빙 서류를 제출해 검토받을 수 있다. 위원회가 부상에서 회복됐다고 판단하게 되면 180일이 되기 전에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다만 어깨 치료가 늦어지게 되면 180일을 꽉 채워야한다. 이럴 경우 정찬성은 오는 12월16일 이후 다음 경기를 뛸 수 있다. 그는 23일 귀국 인터뷰에서 "컨디션이 좋다"면서 "상위랭커와의 빅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데 많은 응원을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