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24가 선보인 대체육 활용 도시락 상품인 '기내식 감성 프라하편'./사진제공=이마트24 |
글로벌 대체육 시장의 미래는 긍정적으로 점쳐진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대체육이 2030년 전 세계 육류 시장의 30%를, 2040년에는 6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체육이 기존 육류 시장 규모를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장밋빛 미래는 국내에도 적용될까? 국내 비건 시장은 아직 초입 단계다. 국내 채식 인구 비중은 우리나라 인구 약 5200만명 중 150만명으로 1~3% 수준이다. 대체육 시장 규모도 2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의 경우 성인 인구의 5%가 채식주의자며 시장 규모는 약 10억달러(약 1조1700억원)다.
아직 시장은 작지만 채식 선호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다. 국내 채식 인구는 2008년 이후 10년 동안 10배가량 증가했다. 갈수록 채식을 선호하는 이유도 다양화되고 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도 한몫했다. 육가공 공장이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지목받으면서 육류 공급이 감소하고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대체육과 기존 육류 제품 간의 가격 차이가 좁혀지면서 소비자의 관심이 늘어났다.
정부의 대체 식품 육성 의지도 시장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정부는 대체육을 포함한 대체 식품을 식품 산업 5대 유망분야 중 하나로 선정했다. 올해 연구·개발(R&D) 사업 예산 중 37억5000만원을 대체 식품에 투자한다.
최근 대체육 사업에 진출한 신세계푸드 측은 “건강과 식품안전, 지구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강화되면서 대체육을 찾는 소비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면서 “국내 대체육 시장 규모는 아직 작으나 성장 가능성은 어느 분야보다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라고 설명했다.
‘대체육’은 고기를 ‘대체’할 수 있을까
| 식물성 대체육 패티가 들어간 버거킹의 '플랜트와퍼'./사진제공=버거킹 |
대체육의 ‘대체 가능성’에는 맛과 영양 그리고 안전성이 중심에 있다. 맛에서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상당 부분 개선됐다.
영양성분도 진짜 고기 못지않다. 대체육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물성 대체육은 대표적으로 밀, 대두, 완두로부터 추출하고 있다.
‘만들어진 고기’인 만큼 안전성 역시 중요하다. 식물성 대체육은 식품의 소재로 활용해 온 부재료가 주를 이루어 그 안전성이 입증되어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대체육은 단순한 고기의 대체품이라는 인식을 넘어 환경과 사회적 책임에 동시에 이바지하는 ‘푸드 테크’ 성장의 개념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