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스교육이 9일 발표한 2022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에 대한 분석 자료를 내놨다.
/사진=임한별 기자(사진공동취재단)
/사진=임한별 기자(사진공동취재단)

이투스교육은 2021학년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결시율이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10%가 넘는 만큼 상대 평가인 국어, 수학, 사회탐구, 과학탐구의 성적 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국어와 수학의 최고 표준점수는 149, 147점으로 예년과 비교해 비교적 높은 수준이었다. 통상적으로 최고 표준점수의 크기와 시험의 난이도가 비례한다고 볼 때, 2022학년도 수능 시험은 어려웠다고 해석 가능하다는 이투스교육 측의 설명이다.
2022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발표, 백분위와 표준 점수 사용에 따라 유불리 갈릴 듯

물론 수학의 경우 확률과 통계, 즉 기존의 수학 (나)형 선택자들이 미적분, 기하 선택자들과 함께 시험을 치르게 되어 전체적인 평균을 낮춘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그렇다해도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이란 분석이다.
영어의 경우 2021학년도 수능에서 1등급 비율이 12%에 달하는 쉬운 난이도였던 데 반해 2022학년도 수능의 경우 6.25%로 나왔다. 하지만 영어 절대평가 전환 시 목표가 7%~8% 선이었을 것이라는 점에서 봤을 때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고 할 수는 없다는 이투스교육 측의 설명이다. 역시나 각 대학의 영어 반영 방식에 따라 그 유불리가 달라질 전망이다.
2022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발표, 백분위와 표준 점수 사용에 따라 유불리 갈릴 듯

한편 이번 처럼 시험의 난이도가 높으면 1등급 내에서 하나의 백분위 내에서 여러 개의 표준점수가 존재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는 표준점수의 도수를 기준으로 백분위를 산정하기 때문에, 한 표준점수에 해당하는 인원이 적으면 발생할 수밖에 없는 현상이다.
인문계열 최상위권 대학은 모두 표준점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겠지만, 자연계열 최상위권이 의대의 경우 표준점수와 백분위 사용 대학이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에 백분위 동점자들의 지원 경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