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News1 안은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일본 자위대 창설 기념 행사에 참석했다가 '친일파냐'는 공격에 시달렸던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아베 신조 전 일본총리 조문을 다녀온 것으로 밝혀졌다.

나 전 의원은 13일 YTN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아베 총리와 인연 등을 볼 때 '조문이나 조전'을 보냈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진행자가 "(아베) 부인께 보낸 것인지" 궁금해 하자 나 전 의원은 "저도 조문을 갔다"며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차려진 분향소를 찾았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아베 조문을 한 것에 대해 "한일관계 미래를 위해서 조문한 것으로 대통령의 조문은 의미가 있었다"며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일 관계가 꼬이게 되면서 경제적, 안보적으로 저희가 여러 가지 손해 본 게 많다"며 이번 윤 대통령의 조문으로 "앞으로 한일 간의 미래가 좀 더 협조적이고, 또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을 같이함으로써 대한민국 국익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풀어갔으면…"하는 희망을 나타냈다.


나 전 의원은 2004년 7월, 주한일본대사관이 주최한 '일본 자위대 창설 5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가 '친일파', '토착왜구' 등 험한 말을 들었다.

당시 나 전 의원은 "행사 내용을 모르고 참석했다가 뒤늦게 알고 돌아 왔다"며 해명했지만 이 일은 두고 두고 공격을 당하는 빌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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