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투수 김유성을 지명한 두산 베어스를 비판하는 내용의 사진과 글이 올라왔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22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투수 김유성을 지명한 두산 베어스를 비판하는 내용의 사진과 글이 올라왔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두산 베어스가 오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 2차 지명에서 투수 김유성을 지명한 것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 김유성이 지난 2020년 NC 다이노스로부터 1차 지명된 이후 학폭 가해자로 지목돼 지명 철회를 당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커뮤니티 등에는 두산에 전달된 근조 화환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화환에는 "10번 타자(팬)는 학교폭력 가해자와 함께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학폭 가해자 지명 철회와 프런트의 책임 사퇴를 촉구합니다", "두산 베어스는 학폭을 지지합니다"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김유성의 학폭 의혹은 NC 다이노스가 그를 1차 지명한 직후인 지난 2020년 8월 불거졌다. 피해자 부모는 당시 "아들이 김유성에게 명치를 맞아 응급실에 간 적이 있다. 이후 김유성은 119 앰뷸런스가 지나가면 '너 자가용 지나간다', '기절하는 척 쇼했다'는 말로 아들을 조롱했다"고 주장했다.

김유성은 이 사건으로 학폭위(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로부터 징계 처분받았다. 이 과정에서 김유성의 부모가 피해자에게 "너희 야구 못하게 할 것"이라고 협박해 처벌받기도 했다. NC 측은 이후 김유성의 지명을 철회했다. 김유성은 피해자 부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무혐의가 나오자 항고한 사실이 알려져 비판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