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NPB)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마운드에서 내려간 이후 지명타자로 뛸 수 있는 오타니 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오타니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경기에서 투수와 타자로 등판한 모습. /사진=로이터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마운드에서 내려간 이후 지명타자로 뛸 수 있는 오타니 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오타니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경기에서 투수와 타자로 등판한 모습. /사진=로이터

일본 프로야구(NPB)가 '오타니 룰' 도입을 검토한다.

13일(한국시각)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야구규칙위원회는 이날 오타니 룰 도입을 논의한다. 오타니 룰은 프로야구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강판된 이후 지명타자로 계속 출전이 가능한 조항이다.


오타니 룰은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투타겸업 중인 오타니 쇼헤이를 위해 신설한 조항이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주최하는 국제대회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오타니는 해당 규정을 적용받아 올시즌 MLB 역사상 최초로 투수로서 정규이닝(162이닝)과 규정타석(502타석)을 동시에 충족했다. 타자로 157경기에 나서 타율 0.273 34홈런 95타점의 성적을 거뒀고 투수로는 28경기에 등판해 166이닝 15승9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10승·30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작성했으며 승리기여도(WAR)는 투타 모두 합쳐 9.4를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