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이 소속팀 피츠버그의 반대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출전이 무산됐다. 사진은 지난달 8일 최지만의 미국 출국 모습. /사진= 뉴스1
최지만이 소속팀 피츠버그의 반대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출전이 무산됐다. 사진은 지난달 8일 최지만의 미국 출국 모습. /사진= 뉴스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한국인 선수 최지만이 소속팀의 반대로 오는 3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지난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WBC 조직위원회인 WBCI로부터 최지만의 대회 출전 불가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피츠버그 구단은 최지만이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전력이 있다는 점을 들어 시즌 전 대회에 나서는 것을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연봉 조정 중인 점 등도 출전 반대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기술위원회는 최지만에 빈자리에 SSG 외야수 최지훈을 선발했다. 최지훈은 지난해 정규시즌 전 경기에 출전해 0.304의 타율과 10홈런 31도루 61타점 등을 기록했다. 정확한 타격에 빠른 발, 넓은 수비 범위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대주자와 외야 수비 요원으로 활용 가치가 높다.

KBO는 "엔트리 구성 단계부터 최지만의 합류가 어려운 상황을 대비했다"면서 "깊이 있는 검토를 진행하며 추가 선수를 선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