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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으로 무너진 시리아의 한 건물 잔해 속에서 신생아가 구조됐다.
7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규모 7.8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 인근 시리아 알레포주 소재 한 아파트 건물 잔해 속에서 갓 태어난 아기가 구조됐다. 아기의 어머니는 출산 직후 지진 여파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는 지진 발생 약 10시간만에 구조됐다. 아기는 발견 당시 탯줄이 어머니와 이어진 상태였다. 구조된 아기의 가족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기는 현재 알레포주 한 병원에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담당 의사 하니 마루프는 "타박상을 입은 아기는 병원 도착 당시 저체온 증세를 보였지만 현재는 안정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시리아에서는 이번 지진 여파로 최소 1900여명이 사망했다. 시리아 정부 통제지역에서 최소 812명이 숨지고 1449명이 부상을 입었다. 시리아 반군이 점령하고 있는 지역에서도 최소 1120명이 사망했고 약 2500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