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 장성공장/사진=머니S DB.
보해양조 장성공장/사진=머니S DB.

최근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맥주가격과 소주가격을 잇따라 인상하면서 광주·전남지역 유일 주류기업인 보해양조도 조만간 잎새주 소주 가격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보해양조는 오는 7일을 전후해 회의를 열어 잎새주 소주 가격 인상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러-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원·부자재가격이 급등하면서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최근 출고가를 인상하자, 보해양조도 대책 마련에 나선 것.

하이트진로는 오는 9일부터 참이슬 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출고가를 6.95% 인상한다. 앞서 오비맥주는 지난달 11일부터 카스·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 공장 출고가격을 6.9% 인상했다.

보해양조는 2018년과 2019년 경쟁 주류업체들이 소주가격을 인상했지만, 2년 연속 동결했다가 2022년 3월 133원을 인상한 후 현재 잎새주 출고가는 1156원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보해양조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주류업체들이 무섭게 오른 원·부자재가격으로 인해 가격 인상에 나선점을 고려할 때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은 보해양조도 가격 인상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보해양조 관계자는 "다음주 초 가격 인상과 관련한 미팅이 있는데, 현재 분위기는 인상쪽에 무게가 쏠리는 것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