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질의응답 전격 중단… "주객전도될 수 있어"

18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매일 오전 진행했던 질의응답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한 위원장이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출근하는 모습. /사진=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매일 오전 진행했던 질의응답을 전격 중단했다.

18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을 만나 "선거대책위원회의 하기 전에 말씀드리는 건 주객이 전도될 것 같다"며 "(선대위 회의에) 올라가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 위원장은 위원장 취임 이후 아침 출근길에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져온 바 있다.

한 위원장 측 관계자는 "지금부터는 전시에 준하는 선대위 체제"라며 "선대위에서 한 위원장 발언과 출근길 발언이 겹칠 수 있다. 여러 논의 끝에 매일 질의응답을 하지는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이종섭 주호주대사 즉각 귀국,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발언 논란에 대한 자진 사퇴 촉구를 주장한 한 위원장이 당정갈등 논란 확산 차단을 위해 질의응답을 중단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