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강지영의 소신 발언을 두고 누리꾼의 언쟁이 뜨겁다. 사진은 지난 2021년 10월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제8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 참석한 카라 멤버 강지영. /사진=머니투데이
카라 강지영의 소신 발언을 두고 누리꾼의 언쟁이 뜨겁다. 사진은 지난 2021년 10월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제8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 참석한 카라 멤버 강지영. /사진=머니투데이

그룹 카라 강지영이 나눈 경찰서 민원 응대 목격담 관련 누리꾼들의 논쟁이 뜨겁다.

지난 23일 카라 출신 배우 강지영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소소한 저의 일상을 보내고 있는 사진과 그 일상 속에서 일어난 작지만, 그리 작지 않은 조금 무거운 이야기를 꺼내보려고 한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강지영은 면허증 관련으로 경찰서에 들렀다 듣게 된 옆 창구의 상황을 전했다. 강지영은 "나라에서 받는 건강검진의 여부, 시력이 0.8이 넘게 나왔느냐는 질문을 받고 계셨다. 어머님은 0.8이 넘지 않는다고 하셨다. 그러자 그분은 퉁명스럽게 그럼 오늘 갱신을 못한다고 아니면 지금 당장 안경을 맞춰오라고 했고, 그걸 들은 어머님은 곤란해하셨다"고 말했다.

강지영은 "제가 여기서 너무 속상했던 건 만약에 내 옆에 어머님이 우리 엄마였다면? 안내해 주시는 분이 저렇게 귀찮다는 듯 불친절하고, 엄마는 어쩔 줄 몰라하는 상황을 내 눈으로 봤다면 저는 가슴이 무너질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민원 응대인의 불친절한 태도를 지적했다.

이어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실수 있다. 하지만 요즘엔 키오스크, 수많은 어플 등등 때로는 저도 따라가기 힘든 빠른 발전 속에 '그냥 단지 할 줄 몰라서 그런 것뿐인데' '조금만 자세하게 설명해 주면 되는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난처해하시는 어머님을 보고 너무 화가 나서 눈물이 나고 집에 돌아오는 내내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어른들이 더 쉽게 알 수 있게 큰 글씨로 되어있는 설명서라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인터넷이나 휴대폰으로 검색하는 것을 모르실 수도 있고 어려워하실 수도 있다. 네가 뭔데 이런 얘기를 해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제가 만약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저도 같이 참여해서 설명서를 만들겠다"며 "우리 부모님들을 위한 딸의 마음으로 글 올린다"고 덧붙였다.

강지영의 이같은 글을 본 네티즌들은 "강지영 인성이 보인다", "말투가 얼마나 퉁명스러웠으면 이런 글을 남겼겠나", "나도 일상에서 많이 느꼈다"며 응원한 반면, 일부는 "너무 감정에만 치우친 글", "공무원은 서비스직이 아니다", "면허증 갱신에 필요한 서류와 정보는 다 문자로 알려준다" 등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