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본점 전경/사진=머니S DB.
광주은행 본점 전경/사진=머니S DB.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 반대 투쟁을 벌여온 광주은행을 비롯한 JB(전북)금융지주 자회사 노조가 지역밀착 상생금융 지원 확대를 이끌어내며, 김 회장의 3연임 반대 투쟁을 마무리했다.

29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광주은행을 비롯한 전북은행, JB캐피탈 노조는 이달 13일부터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3연임 반대 투쟁을 벌여왔다.


노조는 "김 회장이 '지역은행의 금융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과도한 이익 목표 할당' 금융상품 파생으로 기반 고객 이탈을 가속화하고, 지역 상생에 역행했다"며 김 회장의 3연임을 반대했다.

이에 김기홍 회장을 비롯한 3사 은행장들은 지난 27일 광주은행 본점에서 JB금융지주 3사(광주은행, 전북은행, JB캐피탈) CEO와 노조위원장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노조가 김기홍 회장에게 건의할 '향토은행의 지역민을 위한 영업 활성화', '지역은행 역할 제고', '자회사 자율경영 강화를 통한 상생' 방안 마련을 위해 열렸고, 3사 CEO와 노조위원장들은 지역민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는 지역 대표은행으로서 위상을 회복하고 지역밀착 상생금융 지원 실천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광주은행은 내년도에 △광주·전남 특화 중소기업대출 운용△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확대△고객니즈를 반영한 영업현장 소통영업 강화△조직내 의견을 반영한 영업활성화 정책 시행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 만 광주은행 노동조합 위원장은 "광주·전남 대표은행인 광주은행이 지역민의 품으로 조금 더 다가설 수 있도록 노동조합으로서 지속적으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