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 부부가 20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담소를 나누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부부가 20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방문,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담소를 나누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 탄핵정국으로 인한 민생경제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조언과 지혜를 구했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동연 지사는 내수 위축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고, 가뜩이나 높은 물가와 환율이 폭등하고 있는 비상계엄 사태의 후유증에 대해 깊이 우려했다고 대변인은 전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서 최소 30조원 이상의 '슈퍼추경'을 시급히 편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은행 기준금리 0.5%포인트 '빅컷', 금융중개지원대출 10조원 증액 등 지난 19일 '경제재건 긴급 브리핑' 내용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도 적극 동감하면서 "지금 정부는 '부자감세'에다 재정건전성에 너무 얽매여 재정운용을 너무 방어적, 축소적으로 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는 워낙 전문가니 (지금의 위기상황에서) 메시지를 계속 내줄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문 전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사태 이후 외국지도자 2,500여 명에게 펼친 '서한외교'도 설명했다. 문 전 대통령은 사실상 공백 상태인 상황에서 김 지사가 보인 외교행보를 높게 평가했다.


김 지사는 지난 19일 '경제재건 긴급 브리핑' 후 방송 인터뷰에서 "떨어진 국외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역할을 할 수 있는 분들이 많다"며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과 문 전 대통령을 예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