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7년까지 9급 공무원 초임 보수가 월 300만원으로 오른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는 지난 2023년 6월23일 경주시가 시청 종합민원실에서 경주경찰서와 합동으로 민원담당공무원, 청원경찰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이민원 발생 비상상황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모습. /사진=경주시청 홈페이지 캡처
오는 2027년까지 9급 공무원 초임 보수가 월 300만원으로 오른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는 지난 2023년 6월23일 경주시가 시청 종합민원실에서 경주경찰서와 합동으로 민원담당공무원, 청원경찰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이민원 발생 비상상황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모습. /사진=경주시청 홈페이지 캡처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9급 공무원 초임 보수를 월 300만원으로 인상한다. 무주택 저연차 공무원에게 임대주택을 우선 공급해 주거 부담도 완화한다.

23일 인사혁신처는 2025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활력 있게 일 잘하는 공무원, 국민이 신뢰하는 공직사회 조성'을 내세웠다.


먼저 오는 2027년까지 수당을 포함한 9급 초임 보수를 월 300만원이 되도록 단계적으로 인상한다. 올해 월 269만원인 9급 초임 보수는 내년 284만원, 내후년 300만원으로 단계적 인상을 추진한다.

또 무주택 공무원의 주거 부담 완화를 위해 서울 세종 등 수요 대비 공급 부족 지역을 중심으로 임대주택 공급을 대폭 확대한다. 오는 2030년까지 5800세대가 넘는 임대주택 공급을 추진하고 저연차, 신혼부부 공무원에게 최우선 배정한다.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해 어려운 여건에서 일하는 경찰·소방 공무원 위험 근무 수당을 인상하고, 재난 담당 공무원은 재난 안전 수당과 중요직무급을 같이 받을 수 있게 한다. 민원 업무 기피를 줄이기 위해 민원 업무수당 가산금도 신설한다. 이와 함께 시간외근무 상한을 월 57시간에서 월 100시간으로 확대한다.


연원정 인사처장은 "모든 공직자가 맡은바 본연의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공직사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가겠다"며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공무원이 적극적으로 국민에게 헌신할 수 있는 근무 여건을 조성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책임 있는 공직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