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공개한 '10대 공약'이 주목된다. 사진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한 김 후보. /사진=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지금껏 총 16회의 '꼿꼿문수 아침 9시'를 개최해 주요 정책들을 발표하고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12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후보는 '새롭게 앞으로 위대한 대한민국을 위한 10대 공약'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


1호 공약은 '기업하기 좋은 나라, 일자리 창출'이다. 김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삼성전자를 찾아가 '120만평 세계 최대규모 평택 반도체 공장'을 유치한 경험이 있다. 1호 공약은 미·중 무역전쟁 등의 경제 위기와 국내 정치적 혼란 시기에 '자본, 기술, 노동의 3대 혁신'으로 경제를 대전환해 함께 잘사는 새로운 성장과 번영의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이 반영됐다.

2호 공약은 'AI(인공지능)·에너지 3대 강국 도약'이다. AI 전 주기에 걸친 집중 투자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3대 AI 강국 도약'과 전문인력 20만명 양성, AI 리터러시 확산 방안 등이 포함됐다. AI 산업에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 비중을 높이고 원전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3호 공약은 '청년이 크는 나라, 미래가 열리는 대한민국'이다. 청년층의 주거난을 해결하기 위해 제시한 '3·3·3 청년주택 공급 방안'은 결혼하면 3년, 첫 아이 3년, 둘째 아이 3년 총 9년간의 주거비를 지원해 청년 주택을 매년 10만호씩 공급하는 게 핵심이다.


4호 공약과 5대 공약은 각각 'GTX로 연결되는 나라, 함께 크는 대한민국', '중산층 자산증식, 기회의 나라' 구현이다. 김 후보는 현재 수도권에서만 누리고 있는 GTX를 전국 5대 광역권으로 확장해 지역균형발전 등을 꾀할 방침이다. 중산층 비율을 높이기 위해선 ▲종합소득세 물가 연동제 도입, ▲ISA 세제 지원 확대 ▲상속세 개편 ▲생활물가 부담 완화 등을 추진한다.

이 밖의 공약으로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나라, 안심되는 평생 복지 ▲소상공인, 민생이 살아나는 서민경제 ▲재난에 강한 나라, 국민을 지키는 대한민국 ▲특권을 끊는 정부, 신뢰를 세우는 나라 ▲북핵을 이기는 힘, 튼튼한 국가안보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