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불후의 명곡'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불후의 명곡' 박완규와 백청강이 과거 살벌했던 사제지간에서 훈훈한 선후배로 한 무대에 오른다.
17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불후의 명곡'에는 가수 백청강이 5년여 만에 출연해 반가움을 안긴다.

백청강은 "중국에서 가수로서 공연 활동도 하고 휴가로 시간을 오래 보냈다"라고 근황을 전한다. 과거 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박완규와 인연을 맺은 백청강은 당시를 돌아보며 "박완규의 독설이 인연이 되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독설보다 더 심한 악설이었다"라며 웃는다. 이에 박완규는 과거 백청강에게 날렸던 돌직구 평가를 되돌아보면서 "당시 백청강의 팬들이 엄청 상처를 받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 기회에 원한을 풀자 싶었다"라고 덧붙여 백청강을 빵 터지게 한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박완규는 백청강을 향해 '츤데레' 매력을 뽐냈다는 후문. 그는 영화 '라디오 스타'의 OST '비와 당신'을 선곡한 데 대해 "백청강이 14년 전에 인기를 얻고 활동을 하다가 암 판정을 받아서 수술을 했다, 아마 그 시간 동안 백청강의 마음에 '라디오 스타' 주인공의 마음이 남아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비가 오면 생각이 나요'라는 가사에서 백청강의 마음이 느껴졌다"라고 털어놔 토크 대기실을 감동으로 물들인다.

그러면서 박완규는 "백청강이 오랜만에 컴백했으니까 좋은 프로그램 나와서 더 많이 알려지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함께하게 됐다"라며 '선배미'를 뽐낸다. 백청강 역시 박완규를 향해 "항상 박완규의 노래를 따라 부른 만큼 정말 '나의 스타'였다, 정말 존경하고 사랑하는 형의 목소리와 같이 어울릴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해서 참여하게 됐다"라고 화답해 훈훈함을 자아낸다.

한편 '불후의 명곡' 전매특허 '2025 오 마이 스타' 특집은 17일과 24일 2주에 걸쳐, 오후 6시 5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