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픽] '최북단'의 서늘함 속으로, 강원도 고성
숨 막히는 아스팔트 열기와 축축한 습기를 피해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지도를 펼쳐 가장 북쪽을 살펴보자. 금강산 자락과 푸른 동해가 맞닿은 강원도 고성이 그곳에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삼복에도 믿을 수 없을 만큼 서늘한 바람이 부는 곳. 한국 관광공사가 지친 몸과 마음에 시원한 쉼표를 찍어주는 고성의 보석 같은 휴식처를 추천했다.━금강산의 비경, 버섯바위(신선대) ━ 고성은 민족의 명산 금강산을 품은 땅이다. 화암사에서 시작하는 등산로를 따라 1시간 남짓 오르면 금강산 일만이천봉의 남쪽 끝자락, 신선봉에 닿는다. 이곳의 진짜 매력은 신선봉 남쪽, 울산에서부터 금강산이 되겠다고 걸어오다 자리를 잡았다는 전설 속 울산바위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버섯바위"에 있다.최근 SNS를 통해 비경이 알려지며 탐방객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아는 사람만 아는 숨은 명소다. 거창한 등산 준비는 필요 없다. 1.2km의 가파른 "등산하는 길"과 2km의 완만한 "산림치유 길" 중 어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