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일시 대체 외국인 타자 스톤 개럿(왼쪽)과 결별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일시 대체 외국인 타자 스톤 개럿과 결별하고 기존 루벤 카디네스와 동행을 이어간다.

키움 구단은 2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 앞서 6주 계약 종료를 앞둔 스톤을 위한 송별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키움은 지난달 초 카디네스가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건 손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자, 스톤을 일시 대체 외국인 타자로 영입했다.

스톤은 메이저리그(MLB) 통산 118경기에 출전해 14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33을 기록,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스톤은 KBO리그 적응에 애를 먹었고, 21경기에서 타율 0.229(83타수 19안타) 1홈런 12타점 3득점으로 부진했다. 삼진을 23개나 당했고, OPS는 0.526에 그쳤다.


카디네스가 최근 부상에서 회복했고, 이에 키움은 스톤과 연장 계약을 포기했다.

키움 주장 송성문은 이날 송별 행사에서 선수단을 대표해 스톤에게 선수들의 사인 유니폼과 포토북을 선물했다.

스톤은 키움 선수단과 단체 사진을 촬영하며 함께했던 시간을 기념했다.

21일 미국으로 출국하는 스톤은 키움 구단을 통해 "열정적인 팬, 좋은 코칭스태프, 멋진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아쉽게도 오래 함께하진 못했지만, 키움에서의 기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남은 시즌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 (키움 히어로즈 제공)

한편 카디네스는 22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카디네스는 올 시즌 KBO리그 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8(189타수 45안타) 5홈런 25타점 21득점 OPS 0.71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