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은 CJ제일제당이 바이오 부문의 경쟁심화와 F&C 부문의 시황 악화로 인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향후 영업실적 방향성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내년부터 실적이 회복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와 목표주가는 32만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경신 iM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0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6%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3753억원)를 크게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그는 "국내 가공식품은 경기둔화로 소비 악화 흐름이 이어지며 제한적인 외형성장을 보였다"며 "2026년의 경우 2025년에 축소된 캘린더 영향의 플러스 효과가 기대되나, 소비 관련 대외변수 개선이 없을 경우 정체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외 식품의 경우 유럽의 신규채널 중심 성장세가 이어졌고, 일본과 중국은 기저효과를 감안한 판매 정상화를 보였다. 미국은 메인 품목 경쟁심화 및 디저트부문 매출차질 영향이 있었으나 올해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률 흐름은 마무리됐다. 디저트부문도 올해 4분기 이후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부문은 셀렉타 대두유 시황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으나, 주요 고수익제품의 경쟁심화가 지속되며 영업실적 마이너스 영향이 예상보다 컸다. 대두박 등 글로벌 원재료가격 영향도 더해졌다. 시황회복 이후 업황 개선 가능성은 열어두나, 단기 마진레벨에 대한 눈높이 조정은 불가피하다.
F&C는 우기 등 계절적 요인이 더해진 축산 시황악화 영향을 사료부문 개선으로 일부 대응했으나, 수익기여도는 조정됐다. F&C 사업부문 매각이 결정돼 올해 4분기부터 매각예정자산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 전망과 관련해서는 "F&C 사업부문 매각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완료 및 재무구조 개선이 이루어질 경우 주력사업 집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그러나 단기 외부환경 악화 영향이 지속될 가능성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