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와 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연석회의에 참석해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이재명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사진은 이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왼쪽에서 4번째) 등 지도부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 및 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오세훈 서울시장(왼쪽에서 5번째)을 비롯한 시·도 광역단체장들과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뉴스1(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지도부와 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이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 이재명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 및 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서 "법 앞에 예외가 있다면 그 사람은 독재자일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현재 정국을 보면 내년 지방선거 승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 검찰의 항소 포기는 대통령을 위한, 정성호에 의한, 노만석의 항소 포기"라고 말했다. 이어 "법에 예외가 있다면 그 사람은 독재자다. 법 위에 있는 사람도 독재자다. 그래서 이재명(대통령)은 독재자다. 그 길로 가는 마지막 저지선이 내년 지선"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 회의 이후 단체장들이 용산으로 가서 대통령과 회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자리에서도 국민들이 이 정부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현장에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국민들은 무엇 때문에 신음하고 있는지를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전달해주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지금 정부와 여당이) 입법·행정·사법부까지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데 지방 권력까지 장악해서 완벽한 이재명 독재 체제를 완성하겠다고 하는 것 같다"며 "이번 선거는 국민과 함께 국민의힘이 승리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권 중앙정부는 민생의 짐을 전부 지방자치단체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정치적 책임은 전부 야당에게 전가하고 전 정권 타령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반드시 지선에서 이겨야 한다. 이재명 정권 일련의 국정 실패에 대해 국민과 함께 준엄한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총괄기획단 위원장인 나경원 의원도 "이재명 정부가 지방정부까지 장악하면 암흑이 시작된다"며 "국민을 위해 잘 싸우고 일을 잘하기 위해 잘 싸우는 후보를 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선거 필승을 위해서 지방선거총괄기획단에서 할 수 있는 역할 다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장 대표와 송 원내대표, 나 의원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영환 충북도지사, 김진태 강원도지사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