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이 추진 중인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봉화군에 따르면 양수발전소 시행사인 한국중부발전은 지난달 19일 예비타당성조사 시행을 위한 관련 자료 제출을 완료했으며 제3차 공공기관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자문회의 결과, 봉화 양수발전소 건설이 최종 대상사업으로 확정됐다.
군은 심각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전 군민이 하나가 돼 양수발전소 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이번 선정으로 지역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부발전은 양수발전소 건설과 가동 기간 동안 지방세와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금 등 직접 지원금 약 1200억원, 고용효과 6700명, 직·간접 생산유발효과 1조3000억원 등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발전소 건설 이후에는 홍보관과 관광시설을 조성해 분천산타마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K-베트남 밸리, 청량산도립공원 등 인근 관광지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을 추진,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에 추진되는 양수발전소는 총 500MW(250MW급 2기) 규모로, 1시간 발전 시 약 3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사업 기간은 2029년 12월 착공, 203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며, 총사업비는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
사업 예정지는 소천면 두음리 일원(하부지)과 남회룡리 장군봉 일원(상부지)으로, 향후 본격적인 예비타당성조사와 행정절차를 거쳐 세부 설계와 착공 일정이 확정될 예정이다.
봉화군 관계자는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은 봉화군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양수발전소 건설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관광산업 활성화 등 다양한 경제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