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포르투갈)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시사했다. /사진=호날두 인스타그램

포르투갈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영국매체 BBC에 따르면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행사에서 '내년 북중미에서 열리는 2026 월드컵이 마지막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나는 내년에 41세가 되기 때문"이라며 "난 축구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지난 25년간 축구계에 몸 담으며 모든 것을 해냈고, 클럽과 대표팀에서 많은 기록을 작성했다. 나는 내가 자랑스럽다. 이제는 순간을 즐기고, 현재를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독일 대회 때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은 호날두는 여전히 포르투갈 대표팀 일원으로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을 누비고 있다. 내년 본선에 나선다면 월드컵만 6회 출전이다.

호날두는 맨유 시절 알렉스 퍼거슨 감독 지도 아래서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드리블 능력이 출중한 유망주에서 파괴적인 만능형 공격수가 됐다. 2008년에는 생애 첫 발롱도르까지 수상하면서 축구 전설로 거듭났다.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호날두는 스페인 라리가에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호날두는 첫 시즌인 2009-10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50개 이상 공격 포인트를 창출했다. 2014-15시즌에는 54경기에서 61골과 21도움을 쌓으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감독와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 대표팀은 유럽 예선 F조에서 3승1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는 14일(한국시각) 아일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면 북중미 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