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코리아가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 '감독형' 서비스의 한국 도입을 예고했다. 테슬라가 국내 FSD 출시 계획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슬라코리아는 12일 공식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FSD 감독형, 다음 목적지는 한국입니다. 곧 출시(Coming Soon)"라는 글과 함께 국내 도로에서 자율주행을 시연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뗀 채 차량이 스스로 차선을 변경하고 주차까지 완료하는 모습이 담겼다.
FSD는 '감독형'과 '비감독형'으로 나뉜다. 감독형은 운전자가 주행 중 전방을 주시해야 하며 비감독형은 운전자 개입 없이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단계다. 테슬라는 최근 미국 일부 지역에서 비감독형 서비스를 시작했고 유럽과 중국, 일본 등으로 확대 중이다.
한국은 글로벌 주요 시장 중 FSD 도입이 임박한 국가로 꼽힌다. FSD 출시가 지연된 가운데서도 지난 4월 출시된 '모델Y 주니퍼'가 흥행하며 올해 1~10월 테슬라의 국내 판매량은 4만7962대로 전년 대비 92.8% 증가했다.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BMW,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