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창립 95주년을 맞았다.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가 지난 13일 창립기념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가 창립 95주년을 맞아 "더 치열하게 기술 혁신에 도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자"고 주문했다. 95년간 축적해온 업력에 기술·글로벌 중심의 성장동력을 더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창립기념 행사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신 대표 등 경영진을 비롯한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고 전국 사업장과 해외 법인 임직원들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행사에 함께했다.


신 대표는 "올해는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역량을 집중한 해"라며 "주 7일 배송체계를 중심으로 한 '오네'(O-NE)사업의 본격적인 확장, TES기반 생산성 혁신, 수송·운송 체계 재정비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CJ대한통운의 지향점으로 '고객이 원하는 것은 언제든, 어디서든, 무엇이든 해결하는 물류 기업'을 제시했다. 이어 "2030년은 100주년의 해"라며 "글로벌 톱10 도약이라는 목표를 향해 모두가 한 방향으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구성원과 경영진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타운홀 형태로 진행됐다. 신 대표는 올해 사업 성과와 개선 과제를 공유하고, 중기 경영전략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임직원들의 질의에 직접 답하며 회사의 변화와 비전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장기근속자와 성과조직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10년부터 35년에 이르는 장기근속자 413명에게 특별휴가와 포상이 지급됐다. 이어 성과조직 포상제 'CJL Awards'에서는 매일오네 서비스 기회를 적극 확대한 영업본부 영업1담당 2팀 등 총 23개 조직이 공로를 인정받아 각각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도전적 시도를 격려하는 '의미 있는 실패상'도 함께 수여됐다.

신 대표와 신입사원이 함께 100개의 헤리티지 퍼즐 조각으로 이뤄진 'Vision Wall'을 완성하며 2030 글로벌 톱10 달성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헤리티지 일일 퀴즈, 추억 사진 공모전, 릴레이 축하 메시지 등 다양한 임직원 참여 프로그램도 사전 운영됐다.

1930년 조선미곡창고로 출발한 CJ대한통운은 95년간 대한민국 물류산업의 근대화를 이끌어왔다. TES 물류기술을 기반으로 자동화·AI·데이터 중심의 첨단 물류 혁신을 지속하고 북미·APAC 거점 확대와 글로벌 네트워크 고도화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