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가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사진은 노르웨이 선수단. /사진=로이터

노르웨이가 월드컵 본선 진출을 눈앞에 뒀다.

노르웨이는 14일(한국시각) 노르웨이 오슬로 울레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유럽예선 I조 9차전에서 에스토니아를 4-1로 꺾었다. 조별리그 7연승을 달린 노르웨이(승점 21점)는 조 2위 이탈리아(승점 18점)와의 격차를 유지했다.


전반전을 무득점으로 끝낸 노르웨이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5분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산데르 베르게(풀럼)의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7분엔 율리안 뤼에르손(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멀티골을 완성했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도 골폭격에 가담했다. 후반 11분 홀란은 뤼에르손의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했고 후반 17분 오른발 슛으로 4-0을 만들었다. 홀란은 이번 유럽 예선 7경기에서 17골을 넣었다. 에스토니아는 후반 19분 로비 사르마(FK파르두비체)의 만회골로 한 점을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노르웨이는 이날 승리로 사실상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냈다. 유럽 예선은 조 1위가 본선 직행, 2위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만약 노르웨이가 이탈리아와의 최종전에 패해도 두 팀의 승점은 같게 된다. 하지만 골득실차에서 노르웨이(+29)가 이탈리아(+12) 크게 앞선다. 이탈리아가 조 1위를 하기 위해선 노르웨이전에서 최소 9-0으로 승리해야 한다.


노르웨이는 무려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1998년 프랑스 대회 16강에 오른 노르웨이는 6회 연속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으나 최근 황금세대의 활약 속에 부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