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제넥스의 올 1~3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사진=HLB제넥스

HLB제넥스가 올 1~3분기 매출 성장과 함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효소 제품 판매가 늘어난 게 배경으로 언급된다.

HLB제넥스는 올 1~3분기 매출 309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8% 늘고 흑자전환 됐다. HLB제넥스는 지난해 1~3분기 매출 254억원, 영업손실 4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 성장은 HLB제넥스의 핵심 효소 제품군이 견인했다. 유당 분해 효소인 락타아제는 글로벌 유가공업체를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며 전년 대비 약 80%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산업용 효소인 카탈라아제도 국내를 비롯해 대만 등 주요 반도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반영된 우르소데옥시콜산(UDCA) 제조 효소 'UDCAse'도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UDCA는 간 기능 개선제의 주요 원료다. HLB제넥스는 효소 반응을 이용해 UDCA를 합성할 수 있는 효소 'UDCAse'를 자체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기존 화학 합성 대비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UDCA 생산 공정을 구현했다.

김의중 HLB제넥스 대표이사는 "HLB그룹과 시너지를 통해 재무 안정성과 생산 효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