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한 '경기기후위성 1호기(GYEONGGISat-1)'가 29일 새벽 발사에 성공했다.
경기기후위성 1호기는 이날 오전 3시44분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엑스(SpaceX) 펠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경기기후위성을 포함 100여 개 위성이 실린 SpaceX 펠컨9 로켓은 이륙 2분40초에 1단 엔진이 분리됐다. 51분 뒤 2단 엔진이 꺼지고, 페어링(위성 보호 덮개)이 분리되며 위성 사출이 시작됐다.
경기기후위성 1호기는 이륙 56분16초만인 4시40분께 100여 개의 위성 가운데 18번째로 사출됐다. 경기기후위성의 성공적 발사는 3차례 연기 끝에 어렵게 이뤄졌다.
통상적으로 위성이 무사히 사출되면 궤도에 안착, 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한다.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배치를 완료하면 송수신 등 초기 운용단계에 돌입하게 된다. 경기기후위성 발사는 3차례 연기 끝에 어렵게 성공했다.
광학위성이 경기기후위성 1호기는 무게 약 25㎏, 16U(큐브위성 규격)의 초소형 위성이다. 고해상도 다분광탑재체와 고속 데이터 처리 장치가 장착돼 가시광선, 근적외선 파장대 영상을 기반으로 한 정밀 데이터를 관측할 수 있다.
위성은 지구 표면에서 500㎞ 상공에서 경기도 지역을 통과할 때 1회당 14×40㎞의 면적을 촬영한다. 홍수와 산불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나 식생, 토지 피복 변화 등을 모니터링한다. 탑재된 태양전지판 전력 공급을 받으며 3년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경기도는 온실가스를 감지하는 2호기(GYEONGGISat-2A)와 3호기(GYEONGGISat-2B)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발사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날 오전 3시25분부터 기후위성1호기 발사 전 과정을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했다. 발사 장면을 지켜본 도민들은 "위성 궤도 대성공, 축하한다", "모든 분들 고생하셨다" 등 기후위성1호기 발사 성공을 축하 댓글을 올렸다.
경기기후위성의 제작 및 운용 파트너 나라스페이스 박재필 대표는 "경기도 차원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돼 국제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과 말했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경기도기후위성이 첫발을 내딛게 되어 기쁘다"며 "좋은 성과를 내 기후위성이 미래를 열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