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김주수 의성군수가 트로피를 수여하고 있다./사진제공=경북 의성군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의성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된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고 의성군씨름협회와 의성군체육회가 주관으로 전국 각지에서 모인 800여 명의 국내 선수와 8개국 80여 명의 해외 선수가 참가해 열띤 경기를 펼쳤다. 축제 기간 동안 약 2만 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으며 씨름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보여줬다.


특히 올해는 새로 준공된 의성종합체육관에서 국내 정상급 장사들이 처음으로 실력을 겨루는 무대가 마련되면서 그 의미가 더욱 컸다. 실내 경기장뿐 아니라 야외광장에서도 농·특산물 판매, 푸드트럭 운영 등 다양한 볼거리·먹거리 프로그램이 운영돼 선수단과 관람객 모두의 호응을 얻었다.

경기 결과 초등부는 원통초등학교(강원), 중등부는 영신중학교(대구), 고등부는 송곡고등학교(서울)가 우승을 차지했다.

대학부 우승은 인하대학교에 돌아갔으며 일반부에서는 울주군청이 정상에 올랐다. 체급별 장사는 소백급 임종걸(수원특례시청), 태백급 노범수(울주군청), 금강급 김기수(수원특례시청), 한라급 김무호(울주군청), 여자 매화급 오채원(괴산군청), 국화급 이재하(안산시청), 무궁화급 김하윤(거제시청)이 차지했다.


세계특별장사전에서는 스페인의 알레한드로(남자부), 크리스티나(여자부)가 우승했으며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천하장사 타이틀은 영암군청의 김민재 선수에게 돌아갔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7일간 의성에서 펼쳐진 대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기쁘다"며 "씨름의 전통과 뿌리를 지닌 의성군은 앞으로도 씨름 발전과 대중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