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가 부상 복귀전에서 이희진을 잡고 64강에 진출했다. 사진은 NH농협카드에서 활약 중인 조재호.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조재호(NH농협카드)가 종아리 부상을 극복하고 승리를 따냈다.

조재호는 지난 1일 경기 고양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8차 투어 하림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에서 이희진을 승부치기 끝에 따돌렸다.


지난달 종아리 부상으로 팀리그 4라운드에 결장한 조재호는 이날 개인 투어를 통해 복귀전을 가졌다. 하지만 오랜만에 경기에 출전한 탓인지 감각을 찾는 데 애를 먹었고 그 사이 이희진이 먼저 두 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1-2로 뒤졌다.

조재호는 4세트부터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4세트 4-8로 뒤지던 8이닝째 6점 장타로 경기를 뒤집었고 10이닝째 2점, 12이닝째 3득점으로 15-9로 승리했다. 승부치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선공으로 나선 이희진이 3득점에 성공했지만 조재호가 뱅크샷 두 방을 성공시켜 4-3으로 승리했다.
강동궁이 정찬국을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사진은 SK렌터카에서 활약 중인 강동궁.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강동궁(SK렌터카)은 정찬국을 꺾고 64강에 진출했다. 강동궁은 1세트 15-11(7이닝), 2세트 15-4(6이닝)로 승리하며 두 세트를 먼저 따냈다. 3세트를 1-15(5이닝)로 대패했지만 4세트 3이닝째 하이런 12득점을 몰아쳐 13-6을 만들었고 4이닝째 남은 두 점을 추가해 15-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팀리그 4라운드에서 MVP를 수상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는 와일드카드 이정호를 꺾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1세트를 15-11(11이닝)로 잡은 마르티네스는 2세트를 15-8(10이닝), 3세트를 15-7(9이닝)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완성했다. 김준태(하림)도 최정하를 상대로 매 세트 장타를 때려내며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이상대(휴온스)는 이강욱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특히 애버리지 2.647을 기록하며 이날 출전한 선수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남겼다. 이밖에 조건휘(SK렌터카),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 신정주(하나카드),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 이충복(하이원리조트) 등 PBA 강호들도 64강에 올랐다.
한지은이 팀 동료 응우옌호앙옌니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사진은 에스와이에서 활약 중인 한지은.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같은날 진행된 LPBA 32강에선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장혜리를 세트스코어 3-1로 잡았다. 1세트를 11-3(8이닝), 2세트를 11-6(9이닝)으로 잡은 스롱은 3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 11-2(8이닝)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한지은(에스와이)은 팀 동료 응우옌호앙옌니(베트남)을 세트스코어 3-1로 돌려세우고 16강에 올랐다.

김민아(NH농협카드)와 김세연(휴온스)은 승부치기 끝에 이지연2와 강유진을 돌려세웠다. 7차 투어(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준우승자 이우경(에스와이)은 정보윤(하림)을 3-1로 제압했다. 김보미(NH농협카드), 임경진(하이원리조트), 최연주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회 4일 차인 2일에는 PBA 128강-LPBA 32강이 진행된다. PBA 128강은 낮 1시부터 다섯 턴으로 나눠 진행되며 오후 3시30분과 저녁 8시30분에는 LPBA 32강 대진이 함께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