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라디오방송에 출연한 이상일 용인시장(오른쪽). /사진제공=용인특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용인시에서 약 1000조 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가 진행 중임을 밝히며, 용인시가 단일 도시로 세계 최대 반도체 생태계를 갖추고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지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1일 OBS라디오 '굿모닝 OBS'에 출연해 "용인에서는 반도체 초대형 프로젝트가 세 곳에서 진행 중"이라며 "처인구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 SK하이닉스가 당초 122조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나 최근 600조원으로 대폭 늘리겠다고 했고, 처인구 이동·남사읍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는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는 20조원이 투자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는 반도체 산업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50여 개,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는 80여 개에서 100여 개의 소재·부품·장비·설계기업이 입주할 예정으로, 용인에 입주하거나 입주하기로 한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투자규모를 합치면 현재까지 약 3조4000억원 정도가 된다"고 발혔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 올해 예산이 673조 원이고, 내년에 대폭 늘린다고 짠 예산안이 728조원"이라며 "대한민국 1년 예산보다 훨씬 많은 규모의 반도체 투자가 용인에서 이뤄진다"고 했다.

이 시장은 "SK하이닉스가 투자하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는 4기의 팹이 들어서는데 삼복층 구조로 구성하는 생산라인(팹·Fab) 1기의 면적은 잠실 롯데타워 10개를 합친 것과 같을 정도로 크다고 한다"며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에는 6개의 생산라인(팹·Fab)이 들어서고, 43년전 반도체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처음 만든 곳인 용인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는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연구하는 미래연구 단지로 거듭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용인은 단일도시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를 갖게 되고, 용인은 대한민국 미래 경쟁력의 핵심 지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