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같은당 추경호 의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가 진행중인 법원에 영장 기각을 호소하는 집단 탄원서를 제출했다.
2일 뉴스1에 따르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국회의원 전원 명의로 추 의원의 무죄와 영장 기각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탄원서에는 국민의힘 105명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지난 9월 수감된 권성동 의원은 빠졌다. 탄원서에는 추 의원이 원내대표 시절인 지난해 12·3 비상계엄 해제 표결 당시 개별 의원들의 표결을 방해하려고 한 혐의가 없다는 점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1시30분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특검과 여권을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추 의원의 (구속영장) 다음은 국민의힘이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추 의원을 목숨 걸고 지켜야 한다"며 "민주당은 벌써 영장이 기각될 것에 겁을 먹고 있다. 국민의힘의 분노에 겁을 먹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양심과 용기를 믿는다. 영장은 반드시 기각될 것이고 무도한 내란 몰이는 그 막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법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는 추 의원에 대한 영장심사를 진행 중이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또는 3일 오전쯤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