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핵 없는 한반도를 추구하며 공고한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2일 이 대통령이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회의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한반도에서 전쟁 상태를 종식하고 핵 없는 한반도를 추구하며 공고한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일 뉴스1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22기 출범회의에 참석해 "전쟁 걱정 없는 한반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72년이 지났으나 한반도는 잠시 전쟁을 멈춘 것일 뿐 아직 평화는 안정적으로 정착되지 못했다"며 "불안정한 평화는 불안한 미래를 잉태한다. 안정된 미래를 위해서는 평화를 공고히 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주권 정부는 출범 이후 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회복을 위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해 왔다"며 "앞으로도 대결의 최전선인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낮추고 우발적 충돌 가능성을 없애는 데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북측처럼 국제사회의 엄청난 제재를 감수하며 핵무장을 시도하는 것이 과연 현실적인가"라며 "우리의 핵무장은 핵 없는 평화적 한반도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공식적으로 전쟁 상태인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며 "이런 인식과 공감을 바탕으로 한미 공조를 통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애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페이스 메이커로서 북미대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관련국들과도 협의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