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뉴욕 양키스의 핵심 불펜 데빈 윌리엄스를 영입했다. 사진은 양키스에서 활약한 윌리엄스. /사진=로이터

뉴욕 메츠가 라이벌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한 데빈 윌리엄스를 영입했다.

MLB닷컴은 2일(한국시각) "메츠는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한 윌리엄스와 3년 4500만달러(약 661억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며 "이번 계약은 600만달러(약 88억원) 계약금이 포함돼 있어 총액 5100만달러(약 749억원)다. 일부 금액은 유예된다"고 보도했다.


윌리엄스는 2019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데뷔해 리그 정상급 구원으로 성장했다. 2020시즌 내셔널리그(NL) 신인왕, 2022시즌 26홀드 15세이브, 2023시즌 36세이브를 올리며 세 차례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윌리엄스는 올시즌을 앞두고 양키스로 트레이드됐다. 그러나 67경기 등판해 4승 6패 15홀드 18세이브 평균자책점(ERA) 4.79로 부진했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윌리엄스는 결국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윌리엄스는 올시즌까지 308경기에 등판해 31승 16패 ERA 2.45 75홀드 86세이브를 수확했다.
데빈 윌리엄스를 잡은 뉴욕 메츠가 에드윈 디아즈 잔류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사진은 메츠에서 활약한 디아즈. /사진=로이터

메츠는 윌리엄스를 마무리가 아닌 셋업맨으로 쓸 계획이다. FA를 선언한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를 잡기 위해서다.

2016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한 디아즈는 2019시즌부터 메츠에 합류해 뒷문을 지키고 있다. 디아즈는 프로 통산 520경기에 등판해 28승 36패 ERA 2.82 23홀드 253세이브를 수확했다. 윌리엄스의 부활, 디아즈의 잔류가 확정되면 메츠의 뒷문은 더욱 단단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