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부대 이전 후 오랜 기간 방치된 부대 마크 등 상징물을 제거하는 모습 .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는 의정부 천보산에 오랜 기간 방치된 미국 부대 상징물 등을 제거하는 자연환경 복원작업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복원 작업은 과거 미2사단 소속 3개 부대가 주둔했던 천보산 내 두 지점(90㎡, 26㎡)에서 진행했다. 미군에 의해 훼손된 천보산 본래 모습을 되찾기 위한 자연환경 복원 작업이다. 19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주둔 미군들이 남긴 부대 마크 등 인위적인 상징물들을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의정부시와 함께 제거했다.


천보산에는 2007년 주한미군이 이전한 이후에도 자연을 훼손하는 페인트 자국과 상징물들이 곳곳에 남아있었다. 2006년 한 차례 제거 작업이 실시했으나, 2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페인트 잔해가 방치돼 있는 상태였다. 경기도는 주한미군 주둔 지역 인근의 자연환경 훼손 사례를 전수 조사하고, 지속적인 자연환경 복원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상수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마크 제거 작업은 단순한 페인트 지우기를 넘어, 지역사회 시민단체와 협력을 통해 환경 보호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