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정미영 의원이 1일 본회의장에서 국외연수 관련 5분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의정부시의회

의정부시의회 정미영 의원이 1일 열린 제340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공무국외연수 결과를 토대로 의정부시의 도시재생·다문화 정책·혁신지구 전략 전반에 대한 재정비 필요성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정 의원은 최근 동료 의원들과 함께 6박 8일 일정으로 호주 시드니와 캔버라를 방문해 도시재생, 다문화 정책, 혁신지구 운영, 문화관광 산업 등을 직접 살펴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정부시는 원도심 재생과 미군반환공여지 개발, 도시 브랜드 경쟁력 강화가 동시에 요구되는 매우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드니 '더 록스(The Rocks)'의 도시재생을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으며 "역사적 건축물을 허물지 않고 그대로 보존한 채 현대적 공간과 조화를 이룬 방식은 의정부가 추진 중인 재개발·재건축에 벤치마킹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드니 라이드시(Ryde)의 다문화 정책과 혁신지구를 소개하며 "출산 및 거주, 생활 지원을 통해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 활력을 만들고 있다"면서 "의정부의 저출생 문제와 증가하는 다문화 가구 정책에도 시사점이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맥쿼리 파크 혁신지구를 예로 들며 "대학-기업-지자체 협력 구조가 인재 양성과 기업 유치, 지역 환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모델"이라며 의정부 공여지 개발에도 유사한 구조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문화·관광 분야에 대해서는 캔버라 국립박물관의 '한류 페스티벌'을 언급하며 "세계적으로 확산된 한류 콘텐츠를 의정부의 문화도시 사업과 연계하면 관광객 유치와 도시 홍보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