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저녁엔 국회 앞 행사에 참여해 시민들을 만난다. 사진은 지난 2일 이 대통령이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회의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3일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저녁에는 국회 앞 행사에 참여해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3일 뉴스1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특별성명을 발표한다. 특별성명에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앞에 모인 시민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는 내용과 내란 청상 및 국민통합을 함께 이어가겠다는 다짐 등이 담길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이어 '새롭게 선 민주주의 그 1년'을 주제로 외신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리 안에서의 평가도 중요하지만 국제사회에서 이 사건이 어떻게 규정되고 평가되고 판단되는지도 중요하다"며 "그런 측면에서 국제사회에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 대통령은 우원식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민석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을 초청해 오찬을 갖고 계엄 1년의 의미와 과제를 나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저녁 7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개최되는 '12·3 내란외환 청산과 종식, 사회대개혁 시민대행진' 행사에 참여한다. 이날 행사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야4당 그리고 시민단체인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기록기념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이 대통령이 시민들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주를 '빛의 혁명 국민주권과 통합의 주간'으로 정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무회의를 통해 "여기서 멈추지 말아야겠다"며 "곳곳에 숨겨진 내란의 어둠을 온전히 밝혀내서 진정으로 정의로운 국민통합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