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무력 개입 가능성을 내비치며 악화한 중일외교 관계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7일 다수 외신보도에 따르면 중국항공, 동방항공, 남방항공 등 중국 내 주요 항공사들은 일본 노선 항공권 취소 및 변경을 올해 말에서 내년 3월28일까지 무료 연장한다.
다카이치 총리는 앞서 대만 유사시 무력 개입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이후 중국은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및 유학 자제령을 내렸다. 이에 맞춰 중국 항공사들이 앞다퉈 일본행 항공권 무료 취소에 나선 것이다.
중국 항공사들이 이번에 해당 기한을 늘리며 중일관계는 당분간 살얼음판을 지날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을 경유하는 항공편 역시 무료 취소 및 변경이 가능한 상황이다.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을 운영하는 간사이에어포트에 따르면 간사이공항과 중국 간 연결 항공편이 이달 둘째 주 약 34% 감편됐다. 내년 1분기 역시 평균 28% 감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사카 관광국 역시 "이달 말까지 호텔 약 20곳에서의 중국인 숙박 예약이 50~70%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