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구글 미국 검색어 순위 1위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체 2위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의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모습. /사진=로이터

올해 구글 미국 검색어 순위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전체 2위에 오르며 글로벌 흥행세를 재입증했다.

구글이 지난 5일(현지시각) 발표한 '2025 올해의 검색어'에 따르면 '케데헌'은 최다 검색어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가 지난 9월 암살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 활동가 찰리 커크임을 감안하면 엔터 부문에서는 케데헌이 1위인 셈이다.


케데헌 열풍은 OST로도 이어졌다. OST 그룹 헌트릭스의 '골든'과 '테이크다운'은 노래 검색어 순위에서 각각 3위와 10위를 기록했다. 사자보이즈의 '소다팝'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용자가 멜로디를 흥얼거리면 곡을 찾아주는 '흥얼거려 검색하기' 기능에서는 '골든'이 1위에 오르며 올해 미국 대중음악 검색 트렌드를 주도했다.

TV쇼 부문에서도 K콘텐츠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미국 기준 5위에 올랐고 글로벌 순위에서는 '오징어게임3'가 TV쇼 2위를 차지했다. 이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 송지우는 배우 부문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는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로 조사됐다. 검색창을 통해 제미나이 챗봇 페이지로 이동하려는 이용자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