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 1955가 창단 첫 1부 리그 진출을 노린다. 사진은 부천FC 선수단의 모습. /사진=부천FC1955 제공

부천FC1955가 '득점왕' 싸박이 버티고 있는 수원FC를 상대로 첫 1부 리그 승격을 노린다.

부천은 8일 저녁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갖는다. 부천은 지난 5일 홈에서 열린 1차전을 1-0으로 제압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차전에서 무승부만 해도 승격이 가능하다.


K리그1은 매년 최대 3개 팀이 자리를 바꾼다. K리그2 1위 인천과 최하위(12위) 대구FC는 이미 위치를 바꿨다. 2부 2위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제주SK FC를 상대로 승격에 도전했으나 1차전 0-1 패배, 2차전 0-2 패배로 승격이 좌절됐다.

부천은 창단 첫 1부 승격에 도전한다. 2007년 시민구단으로 창단한 부천은 2013년 K리그2에 참가한 이래 처음으로 승강PO무대를 진출했다. 만약 승격하면 2022년 대전 하나시티즌이 김천 상무를 꺾고 승격한 이후 3년 만에 승강 PO를 통해 1부로 승격한 팀이 된다.
부천FC 1955가 공격진의 힘으로 1부 리그 승격을 노린다. 사진은 부천에서 활약 중인 바사니의 모습. /사진=부천FC1955 제공

부천은 올시즌 K리그2 3위를 거두는 등 창단 이래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특히 1차전 결승골 주인공인 로드리고 바사니(정규리그 14골 6도움)와 몬타노(12골 2도움), 갈레고(5골 4도움), 박창준(9골 5도움) 등 수준급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다.

수원FC는 2015년과 2023년 승강PO를 두 번 모두 이긴 경험이 있다. 특히 수원FC는 1차전을 패한 상황이라 승리가 절실하다. 승리를 위해선 핵심 공격수인 싸박의 활약이 필요하다. 싸박은 K리그1 정규시즌 17골을 몰아쳐 득점왕을 수상한 에이스다. 다만 1차전에 철저히 고립된 탓에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팀의 패배를 지켜봤다. 싸박이 반등하지 못하면 수원FC 잔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