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내년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구미2공장. /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홈페이지

유안타증권이 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인더)의 내년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제시했다.

9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의 2026년 영업이익은 4년 만에 1500억원 박스권을 상향 돌파하며 올해 추정치(1485억원) 보다 35% 늘어난 2011억원(영업이익률 3.9%)을 찍고 매출은 5조2000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1605억원 달성 등이 기대된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석유수지 수급이 촘촘해지는 가운데 주력제품인 아라미드도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차세대 동박적층판에 코팅소재인 m-PPO(변성 폴리페닐린 옥사이드)가 새로운 성장원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부문별 예상이익은 ▲화학 1136억원 ▲산업자재 990억원 ▲패션 108억원 ▲기타 223억원 등이다.

황 연구원은 "2026년 3가지 호재(석유수지, 아라미드, m-PPO)와 합병에 따른 희석화를 반영해 적정주가 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 4월1일 코오롱ENP㈜ 상장 자회사를 흡수합병 하면서 합병 신주 243만126주가 새롭게 발행되고 총 발행주식수는 2751만9091주에서 8.8% 증가하며 주가 희석이 예상되는데 이를 적정주가에 반영했다"며 "다만 이자·세금지급 뒤 3000억원의 현금창출능력이 1000억원의 자본지출 보다 높아 잉여현금이 쌓인다는 것이 인상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