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6일 광교2동 새빛만남에 인근 중고교 학생들이 참석해 이재준 수원시장에게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모습. /사진제공=수원시

지난 10월15일 금곡동 새빛만남에 참석한 어린이들의 이재준 수원시장에게 자신들의 의견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시정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해 온 수원시가 주민 간담회인 '2025 새빛만남'의 3개월 여정을 마무리했다. 총 44개 동에서 88일간 이어졌으며 50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수원특례시에 따르면 지난 9월 순회를 시작한 올해 새빛만남은 지난 4일 매탄4동 행정복지센터에서 100여 명의 주민이 모인 가운데 마지막 행사를 열었다. 이재준 시장은 "시민의 말씀이 수원의 방향이자 미래"라며 새빛만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80일 넘게 이어진 새빛만남은 시작부터 차별점을 드러내며 지방행정의 진심이 담긴 의미있는 숫자를 만들어냈다. 2022년 이후 구별, 권역별에서 동별 만남으로 새빛만남 범위를 확대해 시민 목소리를 들어왔다. 올해는 매교동에서 시작해 매탄4동을 마지막으로 수원시 44개 통 전역에서 만남을 이어왔다. 정자2동, 3동이 함께 모여 만남을 진행해 개최 횟수는 총 43회다.

타운홀 방식의 새빛만남은 3개월 동안 총 88일 진행했다. 이틀에 한 번꼴로 주민 마음을 들으려고 노력한 셈이다. 회당 평균 2시간이 소요된 점을 감안하면 총 만남 시간은 86시간으로 추산된다.

수원시와 소통을 위해 새빛만남에 참석한 주민 수는 5000명에 달한다. 동별로 100~120명의 주민이 참석했다. 소상공인·상인회을 비롯해 초·중·고·대학생, 학부모, 다문화가족, 동호회, 국가유공자, 종교단체 등 다양한 주민들이 참석해 각자 의견을 전했다. 단체원이 주로 참석하던 기존 행사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주민들이 의견을 전했다.


다양한 주민들이 제시한 의견은 총 468건으로 집계됐다. 평균적으로 한 동에서 10개 이상의 건의가 나온 셈이다. 시는 건의 사항에 대해 현장 확인은 물론, 처리 과정을 지속적으로 안내하며 시민 만족도를 높이는 행정을 펼쳤다.

수원시정의 나침반 역할을 한 2025 새빛만남은 수원판 즉문즉답의 각본 없는 현장 행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정해진 절차나 질의자를 미리 정하지 않고, 누구나 자유로운 발언 기회를 얻을 수 있었고, 궁금증에 대한 시원한 답변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3개월간 44개 동 주민께서 각기 다른 고민과 희망을 들려주신 덕분에 행정의 방향이 명확해졌다"며 "새빛만남에서 주신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